윤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 이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, 개인개좌로 모금을 한 데 대해서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. 9건의 모금에서 2억8천만원을 모았고 사용후 남은 돈 5천만원은 정대협으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. 개인적으로 유용한 건 없다는 뜻입니다만 이 돈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아서 의혹은 여전히 남습니다.
이어서, 정준영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윤미향 당선인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법인계좌를 갖고 있으면서도, 개인계좌로 모금해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그러면서 허술한 부분도 있었다고 했습니다.
윤미향 / 더불어민주당 당선인
"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해 사용했지만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습니다."
윤 당선인이 개인계좌로 모금한 액수로 밝힌 금액은 2억 8000만원.
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외에, 전시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한 '나비기금' 등 사업목적에 맞게 2억3000만원을 쓰고,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썼다고 했습니다.
하지만, 윤 당선인은 정대협 사업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만약 사업목적과 다르게 썼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.
이민 / 변호사
"실제 용도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소명 및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."
윤 당선인은 또 2012년 경매로 산 아파트 구매자금과 개인계좌로 들어온 후원금은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.
윤미향 / 더불어민주당 당선인
"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입니다. 아파트 경매 취득은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."
다만 정대협 계좌와 본인 계좌가 얼마나 뒤섞였는지 밝히진 않았습니다.
또 아파트를 구입한 해인 2012년에 개인 계좌로 모금을 시작했다고 스스로 밝혀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
TV조선 정준영입니다.
정준영 기자(jun88@chosun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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